4.19혁명 60년을 맞이하며

4.19 혁명 60주년

민주주의를 위한 함성 60주년의 메아리

 

2020년은 기억해야 할 역사적 사건이 참으로 많습니다. 한국전쟁 70주년, 4·19혁명 60주년, 전태일 50주기, 5·18 민주화 운동 40주년 등 묵직하면서도 역동적인 한국 사회의 기억들입니다. 제일 먼저 울산교육청은  4·19혁명 60주년을 맞이해  울산에서 뜻깊은 기념사업을  갖습니다. 

1958년 제4대 국회의원선거와 1960년 3월 15일 제4대 대통령 선거에서 부정선거가 있었습니다. 경찰의 선거 개입과 부정선거에 대한 항의로 시작된 시위는 4월 11일 마산 앞바다에서 김주열의 주검이 발견되면서 국민적 항의로 전국으로 확산 되었습니다. 시위대는 4월 19일 대통령 집무실 경무대로 몰려갔고 많은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4월 26일 이승만 대통령이 사임하게 된다. 1960년 4‧19혁명을 미완이라고 하지만 대한민국 역사 최초 민주주의 혁명임을 부정할 수 없으며 울산과도 무관한 사건이 아닙니다.  

1960년 4월 26일 오전 8시 울산농림고등학교[현 울산공업고등학교]에서 울산의 4‧19혁명이 시작되었으며, 울산 읍민과 울산여자중‧고등학생, 울산중학교 학생들의 합류로 시위대는 늘어났습니다. 4월 28일에는 울산농립고등학교 졸업생으로 한양대학교 재학 중에 서울 경무대 앞 시위에 참여하였다가 총에 맞아 사망한 정임석 열사의 유해가 울산읍에 도착하였습니다. 정임석 열사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경찰지서, 면사무소, 반공청년단장의 집, 자유당 간부의 집을 파괴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부산 지역 청소년 150명이 합세하여 울산읍의 경찰서와 파출소를 공격한 일도 벌어집니다. 5월 3일에는 울산농림고등학교 학생은 3‧15부정선거에 가담한 교사의 사퇴를 요구하며 동맹 휴학을 하였고, 울산고등학교‧울산중학교‧울산제일중학교 학생 2,500명이 울산경찰서로 몰려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정임석 열사의 장례는 5월 13일 울산군민 3,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민장으로 치러졌습니다.

울산광역시 교육청은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사업으로 ‘울산교육 독립운동 100년의 빛’을 시작하였습니다. 한국사회의 역동적인 사건들이 의미 있게 다가오는 2020년에도 민주시민 양성이라는 교육적 목적에 부합하기 위해 지역의 의미 있는 역사적 사실들을 발굴하고 교육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울산지역 역사교사 및 지역학 관계자와 함께 2020년 4월 17일 울산공업고등학교 후문에서 ‘민주주의를 위한 함성 60주년의 메아리’를 부제로 행사를 진행하고 교육적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울산공업고등학교는 울산 출신의 4‧19 민주열사 정임석의 모교이기도 합니다.  이번 기념사업를 통해 시‧공간을 뛰어넘는 교육적 방안을 마련하였을 뿐 아니라 지역의 역사를 살펴 봄으로써 삶의 주체자로서 자신을 느끼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 울산교육청 4·19혁명 60주년기념사업  TF팀 김정숙 (무룡고등학교 역사교사)